푸틴, 한·러 정상회담 34분 지각에 청와대 반응

입력 2017-09-06 16:1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30여 분 늦게 도착했다.

외국 정상과의 회담에 상습 지각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 푸틴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예정돼 있던 한·러 정상회담에 오후 1시34분에 나타났다.


푸틴 대통령의 지각에도 이날 단독 정상회담은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푸틴 대통령이 먼저 2분 가량 환영 인사를 했고, 문 대통령도 환대에 감사하다며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상습 지각생`으로 통한다.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 무려 4시간이나 늦게 도착했고, 지난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는 2시간 늦었을 뿐 아니라 사람 크기만한 개를 데리고 나타나는 돌발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이 워낙 지각으로 악명이 높아 어느 정도는 예상하고 있었다"며 "30분 정도는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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