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 중인 이유식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아이들 먹거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월 17일∼8월 9일 온라인과 대형마트 유통되는 이유식 32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주로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는 4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폐기 조치했다고 6일 밝혔다.
충북 청주시의 한 즉석판매제조가공업체 `맘마맘마`에서 만든 `발아퀴노아 버터넛 남해초맘마`와 `닭고기 뉴그린 콜리플라워` 등 이유식 2개 제품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충남 천안의 식품제조가공업체 `순(純)아이밀`에서 만든 닭가슴살야채영양죽과 한우아보카도죽에서는 각각 기준치(10만) 이상인 25만, 350만 마리의 세균이 각각 나왔다.
두 업체는 주로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 폐기 처분 외에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품목제조 정지 15일 등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식약처는 또 이유식이나 간식 제조업체 81곳을 점검한 결과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필리핀과 브라질에서 수입된 유기농 갈색 설탕을 소분판매한 업체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체 11곳을 적발해 행정 조치했다.
식약처는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이 있으면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110)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스마트폰 앱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를 이용해도 된다.
이유식 식중독균 (사진=식약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