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복귀설, 매섭게 손사래 치는 김호곤

입력 2017-09-0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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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위원장 "히딩크 감독 복귀설, 불쾌하고 기가 차다"
"히딩크 감독은 그럴 분 아니다. 어떤 사람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는지 궁금"

히딩크 복귀설에 대한 축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한축구협회 김호곤 기술위원장이 제삼자의 입에서 나온 거스 히딩크 감독의 대표팀 감독 복귀설에 관해 "불쾌하고 어처구니없다"며 일축했기 때문.
히딩크 복귀설은 이 때문에 핫이슈 스포츠 키워드로 등극했다.
김 위원장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축구대표팀과 함께 귀국하면서 "우리 축구대표팀이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며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는데 하루도 되지 않아 어처구니없는 이야기가 나왔다"라며 혀를 찼다.
이어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어떤 사람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는지 궁금하다"라며 저의를 의심했다.

김 위원장은 "히딩크 감독은 명장이다. 상황 판단을 하시는 분이다"라며 "지금 시점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제의를 하실 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한축구협회의 공식적인 입장은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본선을 치르는 것인가`라는 말에 "당연하다. 전폭적인 지지를 하겠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이 지난 6월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경질된 뒤 한국 대표팀 사령탑 선임 의향을 대표팀에 타진했는지 묻는 말엔 "그런 일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은 앞서 지난 6일 "(자신이) 한국 축구를 구제해 달라고 히딩크 감독에게 요청했고, 히딩크 감독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나서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대한축구협회 역시 일각에서 제기된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가능성을 일축하고 신태용 현 대표팀 감독에 대한 신임을 재확인했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6일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시점에서 왜 히딩크 감독의 대표팀 감독 이야기가 언급되는지 모르겠다"면서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될 가능성은 제로"라고 잘라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6월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경질된 후 "다수의 한국 국민이 원한다면 대표팀 감독을 맡을 수 있다"며 한국 대표팀을 맡을 의향이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거스 히딩크 전 한국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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