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용률 55.7%…"성차별 줄이면 GDP 10% 성장”

고영욱 기자

입력 2017-09-0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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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가 우리나라 고용시장에서 성차별을 줄일 경우 GDP를 10%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여성 고용률은 55.7%로 OECD 평균(58.6%)보다 낮고 남녀 고용률 격차는 20%포인트에 달할 정도로 높은 상황입니다.
특히 인구고령화까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이대로라면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1%포인트까지 낮아질 것이란 전망마저 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 같은 위기를 해결하려면 “맞벌이에 대한 과세를 개혁하고 보육지원을 비롯해 임시직에 대한 세금 혜택을 강화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인구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는 우리경제 불씨를 되살릴 수 있는 해법이 제시된 셈입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주관한 이번 국제컨퍼런스에서는 보호무역주의의 대두로 성장한계에 부딪힌 우리나라의 수출주도 성장에 대한 해법도 제시됐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도가 높은 중소기업과 서비스산업을 적극 육성해 성장, 고용, 내수 간의 선순환구조를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또 그동안 우리 경제에 만연해 있는 기술혁신 부족을 지적하며 “혁신이 주도한는 질적 성장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석학들과 주요 기관장들이 경제성장의 해법을 쏟아내는 가운데 현 정부당국과 각 부처들이 어떻게 대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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