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골드만 삭스 등 금융주와 디즈니가 큰 폭으로 내린 가운데 혼조를 보였습니다.
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6포인트(0.10%) 하락한 21,784.7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44포인트(0.02%) 낮은 2,465.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5포인트(0.07%) 오른 6,397.8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일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야당인 민주당과 연방정부 부채한도 시한을 12월 15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한 영향으로 상승했습니다.
시장은 지난 40년간 관측된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한 수준인 `어마`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연설, 북한발 긴장 상황,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발표 등을 주목했습니다.
이날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모든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경기가 악화할 경우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했습니다.
분석가들은 ECB가 기존 통화완화 유지를 발표한 데다 전일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관련 합의로 시장 심리는 나쁘지 않았다며, 하지만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에다 자연재해 피해까지의 불확실성도 공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0.07달러(0.14%) 하락한 49.0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이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458만 배럴 증가했습니다.
다만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강세를 유지하면서 0.26달러(0.48%) 오른 54.46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금값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1.30달러(0.8%) 상승한 1,350.3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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