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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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 `비비고 물만두`, 출처: 타누키의 MAGIC-BOX)
첫 번째는 비비고 만두다. CJ 제일제당은 이번 해 미국 만두시장에서 비비고 만두로 시장점유율 11.3%,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한다. 물만두 형태의 비비고 만두는 특히 서부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비비고 만두는 현재 코스트코, 트레이더 조스, 홀푸드마켓 등 프리미엄 유통채널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다.
비비고 만두가 미국 시장 1위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보이는 데는 만두의 특징에 있다. 비비고 만두는 중국식 만두와 달리 만두피가 얇고 채소가 많아 미국 사람들이`웰빙`또는 `건강식`으로 먹을 수 있어 건강을 중요시 하는 미국인들이 자주 애용하는 즉석 식품이라고 한다. 또한, 한 입 크기이기 때문에 여러 요리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리고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비비고 만두는 돼지고기 대신에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닭고기가 들어 있으며 미국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고수와 같은 향이 강한 채소가 가득 있어 취항 저격이라고 한다.
2. 농심 신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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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 `신라면`, 출처: Flickr)
둘째는 농심 신라면이다. 라면은 이제 한국인만 좋아하는 즉석 식품이 아니다. 아직 전세계라고는 할 수 없지만 한국 라면을 맛본 미국인들 중에는 한국 라면 예찬론자가 많다. 며칠전에 한국 라면을 엄청 좋아하는 미국인 친구 제러미를 만났다. 그가 라면을 먹는 모습은 영락없는 한국인이다. 라면 한 젓가락에 김치를 듬뿍 얹어 탐스럽게 먹었다. 먹고 나서 콧물이 나온 것을 보고 그에게 휴지를 건넸더니 그가 하는 말이 명언이었다.
"먹을 때 콧물이 나와야 맛있는 라면이야."
`라면도사` 답게 좋아하는 라면도 확실했다. "나는 신라면을 제일 좋아해." 심지어 라면 끓이는 비장의 조리법도 있다고 한다. "신라면을 끓일 때는 감자, 양파, 계란을 넣고 김치는 안 넣어. 김치는 라면을 먹으면서 반찬으로 먹지. 그리고 이건 또 나만의 특별한 레시피인데,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미국인들은 라면에 고구마를 넣어서 먹기도 해. 약간 단맛도 있어서 좋거든. 다만 고구마를 너무 오래 넣어두면 안 되고 딱 익을 정도로만 끓여야 맛있어."
그에게 신라면을 왜 좋아하는지 물어봤다. 그가 말하기를, 첫 번째는 맛있고, 둘째는, 가격이 싸고, 셋 째는 약간 매운맛이 있는게 스트레스를 해소 시켜주는데 제격이라고 한다.
3. CJ제일제당 햇반 컵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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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 `햇반 컵반`, 출처: Flickr)
세번째는 CJ제일제당의 컵반이다. CJ 제일제당은 지난 2015년 햇반 컵반 출시 이후 현재까지 미국에 4300만개가 넘게 판매됐다고 밝혔다. 한 달 평균 판매수량으로 환산하면 약 180만 개로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말까지 누적 판매 5000만개를 넘어 산술적으로 국민 1인당 한번씩은 경험하는 제품이 되는 셈인 것이다.
CJ 햇반 컵반이 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간편식이기 때문이다. 햇반 컵반이 속한 기존 복합밥 분야 제품은 전자레인지 기준으로 4분 이내의 조리 시간이면 별도 반찬 없이 한끼 식사를 간편하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강된장 비빔밥`, `고추장나물비빔밥`, `순두부찌개국밥`과 `미역국밥` 총 4종이 판매되고 있는 상태로 이어 저번 달부터는 `직화볶음 짜장덮밥`과 `옐로우크림 커리덮밥`등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한국 즉석 식품들이 미국 시장에서 연간 매출 1천억원 이상씩 달성한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한국 즉석 식품들이 미국 사람들에게 각광받는 큰 요인은 맛 뿐 아니라 동시에 가격이 싸고 간편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내 한국 즉석 식품 시장 점유율은 높은 편으로 앞으로도 보다 더 다양한 한국 즉석 식품의 미국 진출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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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yeon.kang@emory.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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