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회복세 견고하지 않아...北 등 대내외 위험 요인 상존 "

입력 2017-09-08 14:17  



반도체 등의 호황에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산업생산도 4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했지만, 설비투자가 조정을 받는 등 우리 경제의 회복세는 여전히 견고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획재정부는 8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전산업생산이 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으나 설비투자가 조정을 받는 등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린북 9월호를 보면 8월 수출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17.4% 증가한 47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석유제품·유화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해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7월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도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으로 3.5% 증가했고 8월 소비 속보지표를 보면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는 1년 전보다 11.7% 늘어났습니다.
이에 반해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은 각각 1.0%, 1.6%, 휘발유·경유 판매량도 6.1% 줄었습니다.
백화점·할인점 매출액은 올해 2월 마이너스 성장을 한 이후 첫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카드 국내승인액은 0.3% 증가로 감소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들어 가장 저조한 성장률을 나타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도 109.9로 전달(111.2)보다 줄며 올해 들어 계속됐던 회복세가 꺾였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후폭풍이 이어지며 방한 중국인관광객수는 59.3% 감소, 6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8월 소비자물가는 채소류 가격 상승, 작년 여름철 전기요금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2.6% 상승하며 5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습니다.
7월 설비투자(전월비)는 전월 대규모 반도체 제조장비 도입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조정을 받아 5.1% 감소했습니다. 건설투자는 3개월 연속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반등하며 3.6% 증가했습니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1.9%(전월비) 올라 반등에 성공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도소매업 증가 등에 힘입어 0.6% 늘어나 2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7월 고용은 건설업 취업자 증가 폭이 줄었지만 제조업 고용이 기저효과 등으로 1년 전보다 31만3,000명 늘어나며 3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7월 국내 금융시장은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차익 시현과 북한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약세를 보였고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습니다.
8월 주택시장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 폭(0.25%·전월비)이 확대됐습니다. 전셋값도 0.08% 올라 전달(0.06%)보다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기재부는 "수출 증가세 지속,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효과 등에 힘입어 회복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대외 통상현안, 자동차 파업,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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