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먹다가 끊으면 기억력이 손상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7일 호주 태즈매이니아 대학이 실시한 ‘카페인 복용’에 관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대학 연구진은 하루에 적어도 한 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평균연령 30세 남녀 5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 참가자의 반은 실험당일 커피를 마시지 않았고 커피가 담긴 잔만 그들의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연구진은 그들에게 커피의 냄새와 색깔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주문했다.
나머지 참가자들에게는 정상적으로 커피를 마시게 했다.
이후 모든 참가자들에게 연못, 책과 같이 무관한 단어가 짝지어진 100개를 기억하게 했다. 다음으로 각 단어 쌍의 두 번째 단어를 기억해 객관식으로 된 문제를 풀도록 했다.
시험 결과 아침에 커피를 마신 참가자에 비해 커피를 갈망한 참가자들은 단어를 잘 기억하지 못했다. 연구원은 “갈망은 소모적인 스키마를 촉발시키고 이런 스키마는 다른 곳에 사용될 수 있는 스키마를 낭비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사람들은 기억력에 대해 지나치게 자신감을 갖기 때문에 이를 인식하지 못한다”고도 전했다.
이번 연구는 기억에 대한 연구저널 `Memor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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