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이피(D.I.P), 선배 가수 옥희와 '세대초월' 콜라보

입력 2017-09-08 12:44   수정 2017-09-08 13:04

가수 옥희 신곡 <인생열차> 뮤직비디오 및 안무 참여

㈜인터비디 (회장 신영학 · 대표 신현우) 소속 보이그룹 디아이피(D.I.P)가 과거 가요계를 주름잡던 선배 가수 옥희의 신곡 <인생열차> 뮤직비디오 제작에 동참해 열연했다.

가수 옥희는 1970년 미국에서 서울 시스터즈(Seoul Sisters)로 활동했다. 귀국하여 1974년 김희갑 작곡 <나는 몰라요>로 솔로 데뷔 후, <눈으로만 말해요>, <이웃 사촌> 등이 연달아 히트하면서 오늘 날 아이유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린 가요계의 여왕였다.

가수 옥희의 신곡 <인생열차>는 흥겨운 멜로디와 함께 `굴곡진 인생살이에 굴복하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가자`는 의미의 가사로 듣는 이에게 힘을 준다. 가수 옥희의 파워풀한 보컬이 여전히 살아 있어서 여왕의 귀환 가능성 마저 점치게 한다.

이번 콜라보는 가수 옥희가 먼저 평소 가깝게 지내던 인터비디 신영학 회장에게 제안하여 성사되었다. 선배 가수와 세대간 벽을 넘어 호흡을 맞춘 디아이피(D.I.P) 멤버들은 직접 안무 창작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며 촬영에 몰입했다.

또한 가수 옥희의 남편 홍수환 前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은 뮤직비디오 안에 나오는 복싱 신(Scene)을 위하여 디아이피(D.I.P)를 직접 일일 지도하기도 했다.

`영원한 챔피언 홍수환 선수`는 스포츠계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친 한국 복싱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1974년 WBA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당시 동급 세계1위 선수였던 아놀드 테일러를 15회 판정으로 누르고 챔피언에 올랐다. 당시 전화로 어머니에게 외친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는 말은 수출 고도성장기에 "하면 된다"를 외치던 한국 사회를 휩쓴 유행어가 되었다. 1977년에는 WBA 주니어페더급(슈퍼밴텀급) 초대 타이틀 결정전에서 헥토르 카라스키야를 상대로 2회에 네 번 다운 당한 뒤 3회에 역전 KO승해 `4전 5기 신화의 주인공`이자 `영원한 챔피언`이 되었다.

가수 옥희는 "활기찬 에너지로 즐거운 촬영이 되게 도와준 디아이피(D.I.P)가 가요계에서 환히 빛나길 바란다.”는 소감과 함께 신곡 <인생열차>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부탁했다. 디아이피(D.I.P) 태하는 “가요계 대선배님과 함께 뜻 깊은 작업을 하게 되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선배님의 밝고 긍정적인 기운을 받아 2집 활동도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가요계 신·구 뮤지션간에 의미있는 콜라보를 보여준 디아이피(D.I.P)는 오는 9월 13일, 2집 앨범 <될 것 같은 밤>으로 컴백 예정이다. 이후 일본 단독 콘서트, 미국과 스페인 순회 공연을 앞두고 있다. (사진= 유튜브, 인터비디)

한국경제TV  방송제작부  한순상  국장

 ssh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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