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축구대표팀. (사진=이란축구협회) |
이란축구협회가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란 매체 ‘타스님뉴스’는 지난 7일(한국시간)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 회장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이란-시리아전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타지 회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는 언제나 이란의 강력한 맞수였다"며 "우리 선수단은 시리아전에서 최선을 다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란은 전반 초반 시리아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사르다르 아즈문이 두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시리아 소마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결과, 시리아가 우즈벡을 골득실차로 밀어내고 조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은 같은 시아파인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든든한 후원국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경기 전부터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 지은 이란이 시리아를 도와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 보도가 잇따랐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반(反) 이란권 매체 등에서도 이란이 일부러 져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다만, 심증일 뿐, 구체적인 근거는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협회 관계자는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다며 양팀 모두 최선을 다했고 시리아의 간절함이 무승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지난 6일 최종예선 마지막 중동 경기에서 규정 위반이 있다는 보고가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시리아전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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