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침수로 도로는 `물난리`
부산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기상청은 11일 오전 6시 50분 부산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풍 주의보를 동시에 발령했다.
오전 8시 현재 부산에 123㎜의 비가 내린 가운데 지역별로 더 많은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강서구 가덕도에 143㎜가 내린 것을 비롯해 사하구 135㎜, 부산진구 119㎜, 남구 115㎜의 많은 강수량을 보였다. 특히 남구 대연동에서는 시간당 86㎜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중구 대청동, 남구 대연동, 해운대구, 사하구에서 시간당 80㎜ 이상 장대비가 내렸다. 가덕도에서도 시간당 68㎜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 때문에 부산 침수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오전 7시 강서구 지사과학산단로가 불어난 물로 교통이 통제됐고 10분 뒤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아래 도로의 차량통행이 금지됐고, 또 사상구 사상구청 앞 교차로, 부산진구 서면 네오스포 앞 도로, 해운대구 벡스코 앞 올림픽대로 등 도로 7곳의 차량통행이 중단됐거나 일부 통제되고 있다.
부산소방안전본부 119 상황실에는 오전 7시 30분까지 도로와 주택 41곳이 침수됐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가 쇄도했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30∼7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시민들은 부산 침수 상황을 SNS를 통해 전하고 있다.
트위터리안 `gu_m*******`는 부산 침수 상황에 대해 "진짜 흙탕물 쩔고...계속 침수돼 가는 중"이라며 침수된 도로 사진을 게재했으며, `Ran******`는 "부산 침수된 거 실화임...? 실화입니다"라며 하수구가 역류하고 있는 도로 상황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910*************`는 다리 밑 침수된 도로 사진을 올리며 "부산에 도로랑 다리 침수되고 차량 통행금지 당해서 난리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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