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이 3000여 국내 팬들과 꿈 같은 만남을 가졌다.
이종석은 지난 1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프라이빗 스테이지 드림라이크(LEE JONG SUK PRIVATE STAGE `DREAMLIKE in SEOUL`)’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드림라이크’는 꿈 속에서 배우를 만나는 듯한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콘셉트의 공연으로, 그간 방송에서 보여준 적 없는 인간미 넘치는 이종석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종석은 “이번 프라이빗 스테이지는 여느 때보다 준비과정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의 말대로 이번 공연에서는 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한 이종석을 만나볼 수 있었다.
놀랍도록 뛰어난 댄스 퍼포먼스는 물론 평소 `멜로 장인` 별명에 잘 어울리는 감미로운 발라드 가창을 비롯해 어린시절 사진 공개, 팬들과의 인형 뽑기 등 다채로운 무대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가장 뜨거웠던 시간은 2부 시작과 함께 선보인 `뉴페이스(NEW FACE, 원곡 싸이)` 댄스 무대였다. 이종석의 완벽한 춤사위에 공연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댄스 무대를 마친 이종석은 "너무 창피하다."며 무대에 주저앉았으나, 팬들은 앙코르를 연호했다.
그와 절친한 동료 배우들의 끈끈한 우정도 엿볼 수 있었다.
영화 ‘VIP’로 근황을 전하던 이종석은 배우 윤균상이 깜짝 등장하자 놀란 나머지 새빨개진 얼굴로 말을 잃었고 객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작년에 이어 개근상 타려 왔다"고 인사한 윤균상은 이종석에게는 스케줄이 있어 못 올 것 같다 속인 뒤 서프라이즈에 성공해 기뻐했다.
반면, 최근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 게스트로 참여했던 이종석은 "균상이 형을 놀래키기 위해 나영석 PD님과 몰래 얘기해 다녀왔다. 그런데 반전 스토리가 있다.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 너무 많이 말하면 혼난다."며 너스레를 떨어 기대감을 자아냈다.
또한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출연진인 수지, 정해인, 고성희, 신재하 등 4명의 동료 배우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아직 방송 전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자신들의 역할과 드라마 소개 등 구체적인 설명을 할 순 없었지만, 다섯 배우의 친분 스토리 등 다양한 에피소드로 훈훈함을 전했다.
공연 말미 이종석은 "사춘기가 뒤늦게 오는것 같다. 영화 `V.I.P`를 찍기 전부터 슬럼프가 왔었다. 현재도 극복하는 중이지만, 선배님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어느 정도 해소된 것 같다. 이렇게 팬들과 한번씩 만나고 나면 1년을 견딜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항상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이날 이종석의 `프라이빗 스테이지`에는 중국, 일본, 러시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팬들도 현장을 찾아 한류스타 면모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프라이빗 스테이지’는 YG 소속 아티스트와 배우들이 가진 특별한 재능과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공연으로 ‘우리들만의 비밀스러운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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