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이제 터널에 진입했다"..힘 못쓰는 주가

지수희 기자

입력 2017-09-11 17:01  



    <앵커>

    선택약정할인율 인상 시행여부를 두고 진통을 겪은 지난달 통신사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부의 요금인하 압박 요인이 남아있어 주가 추가하락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통신 3사의 주가는 평균 12%하락했습니다. (8월 통신3사 주가 등락률 : SKT -8.81%, KT -10.34%, LGU+ -17.12% / 코스피 -1.64%)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던 통신사들이 선택약정할인율을 25%까지 올리라는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시장이 크게 실망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이슈가 확정되면 리스크 해소로 해석돼 주가가 반등하는 경향이 있지만 통신비 인하 정책은 이제 첫 단추를 꿴 상황으로 분석됩니다.

    오는 15일 시행일을 앞두고 이달 들어서도 주가는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9월 통신3사 주가 등락률 : SKT -2.76%, KT -3.21%, LGU+ -1.45%)

    특히 100만원이 넘는 갤럭시노트8 출시와 맞물리면서 통신사 주가는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조금보다 약정할인을 선택할 경우 2배이상 혜택이 커지면서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갤노트8 사전 예약자 가운데 약 90%가 약정할인을 선택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연간 2천만명의 휴대폰 구입자 가운데 40%만 약정할인을 선택한다고 해도 통신3사는 연평균 3천억원의 이익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위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약정을 신청하면서 선택약정 효과가 부풀려질 것이고, 정부에서 통신비 절감효과가 크다고 얘기하면 통신사 주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여기에 정부가 연내 취약계층 할인 확대와 내년 2월 보편요금제 도입을 목표로 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어 주가회복의 방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초에나 통신사들의 주가가 반짝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선택약정할인율은 손실이 2년에 걸쳐 반영되기 때문에 한번에 반영되는 보조금과 비교해 시행초기에는 일시적으로 이익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보편요금제 도입의 경우 지나친 시장개입 논란으로 합의를 보는데 어려움이 클 것으로 전망돼 연내 취약계층 요금감면확대 이슈가가 마무리되면 통신사들의 주가 하락세도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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