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회 구조 변화에 따라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이들을 위한 초소형 아파트까지 등장했습니다.
옛 기준으로 10평도 안되는 크기인데, 수요층이 명확해 건설사들도 공급을 늘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기준 서울의 전체 가구 중 절반은 1~2인 가구.
1인 가구도 25%에 육박할 정도로 가족 구성원 수가 빠르게 줄었습니다.
결혼연령이 늦어지고 독신가구가 생겨나면서 초소형 아파트 공급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거여동과 고척동에 공급할 예정이었던 장기전세주택을 행복주택으로 유형을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 등 1~2인 가구에게 전용면적 48㎡ 이하의 초소형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런 현상은 민간아파트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청약접수를 앞두고 있는 ‘한양수자인 사가정파크’는 전용면적 23㎡의 원룸형 아파트를 선보였습니다.
옛 기준으로 7평 남짓한 크기인데, 1인 가구를 위해 욕실과 작은 주방, 거실하나로 구성했습니다.
이달 중 분양하는 `응암2구역 e편한세상 롯데캐슬`에도 전용 39㎡가 200가구 가량 공급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재환 한양 상무
"최근 급증하는 독신가구나 1~2인 가구의 수요에 따라서 저희도 (초소형면적을) 면목동 사가정파크에 공급했는데, 굉장히 많은 관심과 호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두 달간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에서 전용 59㎡ 이하의 청약경쟁률은 중대형 면적보다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사회 구조 변화에 따라 가구별 구성원수는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여 초소형아파트의 몸값도 갈수록 높아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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