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미디어 관련 기업들이 집결해 있는 상암DMC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해 2차 개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상권을 강화하고 교통망을 확충하는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지만 해결해야 할 숙제도 남아있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서울시는 이곳에 관련 산업을 보강하고 상권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2차 개발안을 다음달 발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서울시 관계자(DMC 2단계 조성사업)
“미디어산업이나 엔터테인먼트 산업. 각종 콘텐츠 산업들이 어떻게 활성화돼야 할지 여기 입주돼 있는 기업들을 어떻게 지원할지 이런 것들에 대한 고민들이 좀 있고요.”
특히 코레일과 협의를 통해 DMC 북쪽 수색차량기지를 허물고 진행하는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의 밑그림도 올해 안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인근에 있는 수색증산뉴타운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한 교통망 확충 계획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서울시 관계자(수색역세권 사업)
“그(DMC) 일대의 부족한 기능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요. 교통도 저희가 필요하면 철도로 의해서 남북간 단절돼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어떻게 연계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상암DMC에 들어온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모두 513곳.
지난 2008년 DMC 조성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관련 기업들의 입성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암DMC의 2차 개발이 마무리되면 서울 서북지역의 대표 상권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핵심상권 가운데 하나인 롯데 복합쇼핑몰 개발이 지지부진한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는데, 해결하지 못할 경우 반쪽짜리 사업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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