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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를 경유하는 240번 버스 기사의 만행이 알려진 가운데, 과거 버스기사들의 황당한 행동들이 덩달아 관심을 끌고 있다.
240번 버스 기사는 건대입구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어린 여자아이가 내린 후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이 내리려 했지만 문을 닫고 차를 출발시켰다. 현장에 있던 다른 승객들은 운전 기사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하차를 요구했지만 버스는 다음 정류장에 도착한 뒤에야 뒷문을 열어줬다.
240번 버스의 만행은 온라인게시판을 통해 알려졌다. 네티즌은 이 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동시에 과거 어린 아이를 치고도 1시간을 정상적으로 운행한 버스기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청주 흥덕구 옥산면 어린이보호구역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이 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이 학생은 운전기사 A씨가 몰던 시내버스와 같은 방향으로 도로변을 걷고 있었다. 그러던 중 A씨 버스 우측 앞면이 학생을 들이받았고, 이후 멈추지 않고 그대로 학생을 치고 지나갔다.
사고 직후 지나가던 행인과 상가 주민 5명 등이 쓰러진 학생 주변으로 몰려들었고 한 주민이 버스를 향해 멈추라고 손짓했지만 버스는 유유히 현장을 떴다. 119구급차량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진 학생은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사고 수습도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운전기사 A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문제는 A씨가 사고를 인지했냐 안했냐를 밝혀줄 유일한 증거인 `블랙박스`에 데이터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이에 A씨는 "오류로 인해 블랙박스 영상이 모두 날아간 것 같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달에도 버스기사의 운전 태도가 네티즌의 비난을 샀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M버스기사 고속도로 운행중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운행 중에 (버스가) 자꾸 휘청거리고 앞차 간 거리가 너무 벌어져서 다른 버스들이 추월을 했다"며 "무슨일이 생겨서 저러나 하고 봤더니 이러고 있었다"라고 말하며 사진 두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은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는 버스의 운전석을 뒤에서 찍은 사진이다.
사진 속 버스 기사는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있고 고개는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향해 있다. 작성자는 "출발지에서 도착지에 이르는 내내 심지어 보면서 껄껄껄 웃으면서 운전하네요"라며 "이건 심각한 문제 아닌가요?"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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