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바람 여전…“中 진출, 온라인으로 하세요”

입력 2017-09-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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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로 한국 기업들의 중국시장 철수설이 심심치 않게 들리는데요.

    많은 한국 기업들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중국으로의 진출길이 열렸습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동그룹이 한국을 찾아 우수한 제품에 판매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뷰티케어, 음식료 분야에서 중국인의 한국 제품 사랑은 유명합니다.

    ‘0.1초에 한 장씩 팔리는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메디힐도 지난해 상반기엔 중국에서 마스크팩 매출액 2위(온라인)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중국 사드보복에 타격을 받았지만 중국 현지에서의 판매만큼은 크게 줄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최중식 메디힐 이사

    “아직 크게 우려할 만큼은 아니지만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관광객 감소로 면세점 등 유통채널 매출 감소는 불가피합니다. 다만 징동닷컴에 지난해 8월 입점해 현재까지 전년동기대비 300%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현지 오프라인 유통채널 외에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에 입점한 덕분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중 최대의 물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종합 쇼핑몰 기업 징동그룹이 직접 한국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글로리아 루 징동그룹 부총재

    “전 중국을 커버할 수 있는 물류체계를 갖고 있으며 운용과 배송효율팀도 중국에서 1위에 꼽힙니다. 한국기업이 징동플랫폼에 들어와 중국시장에서 발전기회를 모색하길 바랍니다.”

    중국의 사드 여파에도 한국 브랜드 주문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한류바람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중국으로의 온라인 수출은 지난해 107.7% 증가했고 올 상반기에도 전년동기대비 40%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중국 소비자는 징동, 티몰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해외판매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상품을 구매하는 스마트소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기업은 가까운 거리, 한류영향력 증대 등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중국 시장 진출의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중국 시장 진출의 기회가 열린 가운데 한국무역협회는 징동그룹, 중국경제망(중국 3대신문사 중 유일한 경제매체)과 업무 협약을 맺고 한국 기업의 징동닷컴 입점과 홍보를 도울 예정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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