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린이집 원생 학대 의혹, “장애아들 가슴에 물린 자국”

입력 2017-09-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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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장애아동을 학대했다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도내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장애아동 A군의 가슴 부위를 무는 등 학대 행위가 있었다며 해당 교사와 원장을 상대로 한 고소장이 접수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군 부모는 지난달 아들의 가슴에 물린 자국이 나고 멍이 든 것을 보고 어린이집을 찾아갔고, CCTV 영상에서 한 교사가 A군의 가슴을 무는 정황이 담긴 장면을 확인했다고 한다.

지난달 24일 찍힌 CCTV 영상에는 이 교사가 A군의 가슴팍에 얼굴을 가져가 무는 것으로 보이는 모습과 A군이 아파하는 모습, 교사가 옷을 들춰 해당 부위를 확인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었다고 A군 부모는 주장했다.

A군은 병원에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

해당 교사는 아이를 문 사실은 인정했지만 훈육차원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CCTV 영상을 확보해 내용을 확인하는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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