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강원도 철원 육군부대에서 발생한 K-9 자주포 화재 사고로 인해 치료를 받던 중 숨진 고(故)위동민 병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순직한 위 병장의 빈소에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내도록 조치해 오후에 빈소에 조화가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임무를 수행하던 중 순직한 위 병장의 헌신에 군이 최고의 예우를 약속한 만큼 대통령도 의로운 희생을 기리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확진돼 2년여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숨진 이모(73)씨의 빈소에도 조화를 보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메르스에 따른 피해가 비록 앞선 정부에서 일어난 일이긴 하지만 문 대통령이 재난·안전관리와 관련한 국가 책임을 강조해온 만큼 국가적 재난으로 인한 희생자의 예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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