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배수의 진'…"자구안 이행 못하면 모든 권리 포기"

입력 2017-09-14 13:15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산업은행에 제출한 자구계획안에 따라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중국법인 지분 매각을 통한 합작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상증자와 중국법인 지분 매각 등 자구안이 실패할 경우 금호타이어의 경영권과 박 회장 측이 가지고 있는 우선매수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룹 측은 난항을 겪고 있는 중국 사업과 관련해선 중국법인의 지분 매각을 위해 현재 복수의 투자자와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채권단에서 동의해주면 내년 3월말까지 지분 매각을 통한 합작을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유상증자의 경우 올해 말까지 금호타이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자본 보충을 위해 유상증자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그룹 측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그룹의 재무 유동성 악화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사모펀드(PEF)를 통한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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