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LA 2024·2028년 하계올림픽 개최 확정

입력 2017-09-1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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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와 LA가 각각 2024년, 2028년 하계올림픽을 차례로 개최하게 됐다. (사진=KBS 뉴스 캡처)

프랑스 파리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가 오는 2024년과 2028년 하계올림픽을 차례로 개최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4일(한국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린 제131차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파리와 LA의 순차 개최를 최종 확정했다.

IOC는 사상 최초로 하계올림픽 순차 개최 도시를 동시에 선정하게 됐
. 앞서 파리와 LA가 모두 2024년 올림픽 개최를 고집하자 설득 끝에 파리가 먼저 올림픽을 유치하도록 합의했다.

파리는 1900년과 1924년에 이어 세 번째이자, 100년 만에 다시 올림픽을 개최한다. 1992년 이후 세 차례 유치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좌절했던 파리는 100년 만에 올림픽 개최권을 따내면서 더욱 의미가 깊다.

LA도 1932년, 1984년에 이어 세 번째로 하계올림픽을 연다.

한편, 2024년 올림픽 유치 경쟁에 뛰어든 미국 보스턴,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함부르크, 이탈리아 로마는 재정 부담으로 중도 포기했다. IOC는 지난 7월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차기 개최지를 사전 조율한 끝에 파리와 LA가 순차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IOC 위원들은 투표에서 복수의 유치 후보 도시 중 하나를 택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파리와 LA에 순차 개최권을 주자는 IOC 집행위의 조율된 제안에 찬성 또는 반대의 뜻을 표시했다.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IOC 위원들에게 거수로 제안 승인 여부를 물었고, 반대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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