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야외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14일 질병관리본부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와 사망자가 8월 말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1%, 244% 증가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이나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의 소화기증상,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아직 항바이러스제가 없이 때문에 증상에 따라 처치하는 대증요법으로 치료하는 게 전부다.
SFTS가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2013년 36명에서 2014년 55명, 2015년 79명, 2016년 165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는 8월 31일까지 13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2013∼2016년 17명, 16명, 21명, 19명이었지만, 올해는 이미 31명이 숨졌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인 만큼 야외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쯔쯔가무시증은 활순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9월 말∼11월 말 90% 이상이 발생한다.
1∼3주 잠복기 이후 고열과 오한, 근육통, 발진, 가피(검은 딱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항생제로 치료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농작업이나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옷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 귀가한 뒤에는 즉시 샤워와 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고열이나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가피 등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을철 진드기 (사진=질병관리본부)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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