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여진이 데뷔 초 동료들에게 왕따를 당했던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김여진은 과거 YTN ‘뉴스앤이슈’에서 “왕따를 정말 당한 거냐”는 앵커 질문에 “아무 것도 모르는 애가 갑자기 주인공에 발탁됐으니 괴롭힘 당하는 건 당연하죠”라며 웃었다.
김여진은 “데뷔 당시 영화와 연극에 모두 주인공으로 발탁되면서 주변 배우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면서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연극을 처음 보고 너무 좋아서 돈 안 받고 극단에 들어갔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전단지 돌리고 포스터 붙이면서도 마냥 행복해 하면서 그 연극을 매일 챙겨보며 대사를 다 외웠다”며 “어느날 주인공이 무대 펑크를 내는 바람에 대표님이 ‘김여진, 너 대사 다 외우지? 도저히 안 되겠으면 불 끌 테니까 일단 올라가봐’라고 말해 공연시작 15분 전 얼떨결에 무대에 올라갔다”고 고백했다.
그 후 그녀는 계속 그 연극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섰다.
김여진은 “난 참 쉽게 됐다. 몇 년씩 노력해도 잡기 어려운 기회인데 운이 참 좋았다”며 “내가 선배였어도 나 같은 후배 정말 싫었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앵커는 “그래도 연극을 사랑하는 마음과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에 기회도 주인을 찾아 간 것”이라고 응원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사진=YTN ‘뉴스앤이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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