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방송하다 협박까지 받아...“일종의 폭력사태”

입력 2017-09-1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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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이 ‘그것이 알고 싶다’ 진행 당시 협박까지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그것이 알고 싶다’ 최장수 MC 김상중은 과거 방송된 SBS ‘힐링캠프-500인’에 출연해 무려 8년 동안 진행을 하면서 겪은 비화와 고충을 토로했다.

김상중은 “나는 협박을 받은 적은 없다”면서 “하지만 초대 MC 문성근 선배가 할 때만 해도 협박이 비일비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도 PD들은 직접 취재하면서 피의자 피해자를 만나다보니 소송 등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 같은 상황은 SBS 드라마 ‘조작’ 제작발표회에서 8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문성근의 소감을 통해서도 드러났다.

당시 함께 드라마에 출연한 유준상은 “문성근 선배가 정권이 바뀐 다음에 캐스팅이 돼서 다들 ‘왜 그 전에는 못 나왔나’ 싶었을 것이다. (블랙) 리스트에 있어서 못 나왔다는 말이 있었는데 선배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정권이 바뀐 이후 ‘조작’에 출연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문성근은 "나는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못 한 것이다. 주어진 재능을 가지고 그 재능에 걸맞은 일을 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다른 이유 때문에 못 하게 하는 것은 일종의 폭력이다. 폭력사태가 있었다고 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치세력의 수준이 저렴해서 나타난 불행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시청자의 즐길 권리, 볼 권리를 빼앗긴 것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가 더욱 성숙해져서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무엇보다 현장에 가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다. 더욱 즐겁게 임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소신을 밝혔다.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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