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70) 전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을 다시 맡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축구협회가 입장을 밝혔다.
축구협회는 14일 히딩크 전 감독의 발언이 전해진 후 “기술위원회 및 신태용 감독과 협의해 감독에게 조언을 구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요청하겠다”는 짤막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거스 히딩크 전 축구 대표팀은 네덜란드에서 한국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의 요청이 있다면 어떤 형태로든 수락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히딩크 전 감독은 “한국 축구를 위해서, 한국 국민이 원하고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어떤 일이든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한국 축구와 우리 축구대표팀에 대한 히딩크 감독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내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좋은 성과를 거두는 데 히딩크 감독이 많은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히딩크 전 감독은 2018년 월드컵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신태용 현 감독이 결정되기 이전인 3개월 전에 이미 측근을 통해 축구협회에 이와 같은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 공식입장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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