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김소은, 감정의 소용돌이 속 빛난 명품연기

입력 2017-09-18 08:47  




‘당신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김소은이 명품 연기력을 입증했다.

단 한 회임에도 불구,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꽉 찬 60분을 선사한 것.

지난 17일 방송된 KBS2 드라마스페셜 ‘당신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는 결혼식 당일, 문자 메시지 하나를 남기고 혼자 신혼여행을 떠난 신부와 그런 신부가 남긴 흔적에 다가가는 남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소은은 자신감 넘치고 매력적인 외모를 가졌지만 비밀을 지니고 있는 여인 ‘태라(서연)’ 역을 맡아 눈길을 모았다.

사랑하는 남자 우진(이상엽 분)에게 잘 보이려 친구 서연(임화영 분)의 신분을 빌려 연애하던 태라는 그가 자신에게 다가올수록 이 사실을 들킬까 두려워하며 억지로 밀어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우진과의 이별 외에도 엄마의 투병과 죽음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던 자신의 앞에 거짓말처럼 우진이 서있자, 억눌러왔던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이날 김소은은 자신의 실체를 숨길 수 밖에 없었던 상황들과 혼란스럽고 복잡한 관계 등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진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사랑에 빠졌을 때에는 세상을 모두 가진 듯 행복한 표정을 짓다가도 밀려오는 두려움에 무너지는 모습부터 보기만 해도 가슴 저릿한 이별 후의 모습, 재회한 순간 보인 애틋하면서도 슬픈 눈빛 등 상황에 따라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더욱 극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각종 게시판을 통해 “김소은 연기가 그새 더 늘었음! 태라 너무 안타까울 뻔 했는데 해피엔딩이라 다행이다”, “뭔가 아련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작품. 김소은과도 너무 잘 어울렸어요”, “한 회만으로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다니 김소은 연기력이 새삼 실감나네”, “보자마자 태라에 빠져버림.. 예쁘고 슬프고 아련하고 우리 태라 다 해!”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이렇게 아련한 사랑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김소은은 현재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촬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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