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은 다음달 27일까지 6주간 학교폭력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학교폭력 실태 조사는 도내 초교 4학년∼고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고교 3학년생은 대입 준비에 집중하도록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시범적으로 96개교 학부모도 참여한다.
학교폭력 조사 내용은 학교폭력 피해, 가해, 목격, 유형 등이며 결과는 오는 11월 학교정보공시 사이트에 학교별로 공개된다. 조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태국어 등 외국어 문항도 제공한다.
도 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마련하고자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한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도내 초교 4학년∼고교 2학년 학생 97만5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0.9%가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 전국 평균 0.8%보다 0.1%포인트 높았다.
한편, 최근 잇따른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과 관련 경기도 부천에서도 지난달 8일 남녀 중고등학생 4명이 또래 여중생을 집단 폭행한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A양 등은 지난달 8일 오전 4시께 부천의 한 여인숙에서 중학교 3학년생 C(15)양을 여인숙에 데려가 1시간 넘게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C양은 가해 학생들이 상처에 난 피를 닦아내라며 들여보낸 화장실 창문을 통해 건물 밖으로 탈출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공동 상해 혐의로 A(14)양 등 남녀 중학생 3명과 고등학교 2학년생 B(17)양을 불구속 입건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