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호재로 떠오르는 대표적인 지역이 의왕시이다. 평촌에 가려져 있던 의왕시는 새 바람이 불며 몸 값이 오르고 있다.
수도권 남부의 대표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의왕시는 사실 신규주택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노후 된 이미지로 저평가 받아왔지만 쾌적한 자연환경은 물론 우수한 교통여건이 갖춰지며 그 일대 들썩이고 있다.
최근 인덕원~수원선 복선전철 개통 예정 소식에 이어 의왕시 내 재개발, 재건축 사업들까지 속도를 내면서 지역 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015년 10월 기본계획이 확정된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신수원선) 사업은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에서 의왕, 수원, 용인, 화성을 잇는 총 39.38km (복선35.06km) 노선으로 사업비 2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철도사업이었다.
경기남부지역의 남-동을 가로지르는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개통 시 인접 지역으로의 이동은 물론 서울 접근성이 더욱 향상됨으로써 주거 편의성은 자연스럽게 우수해 진다.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재생까지 박차를 가하며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의왕시는 전체 아파트 중 70% 이상이 들어선지 1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이다. 이에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갈증이 심한 지역 중 하나였다.
의왕시청에 따르면, 의왕시에는 약 12개의 정비사업구역이 지정돼 있다. 도시정비사업이 완료되는 시기가 되면 그 일대는 대규모 신흥주거타운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의왕시 내에서도 노후주택 비중이 가장 높은 오전동이며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오전 `가` 구역 재건축을 통해 오전동에 941가구를 새로 짓고 있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경기 의왕시 오전동 52번지 일원에 자리하는 단지는 총 941가구이다. 이 중 전용면적 59~113㎡, 328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평촌에 가려져 그 동안 저평가 받아온 의왕시가 최근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며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추가 대책에서도 의왕시는 제외돼 있어 발 빠른 수요자들은 가치가 더 오르기 전 미리 선점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의왕시는 정부가 발표한 8.2 부동산 대책과 9.5 추가 대책에서 선정한 투기과열지구와 집중모니터링 지역에서 제외된 규제 무풍지대이다. 정부는 지난 8.2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시, 세종시를 투기과열지구로 선정했고, 한달 여 만인 이달 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구 수성구를 추가 지정하는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더불어 인천 연수구와 부평구, 안양 만안구와 동안구, 성남 수정구와 중원구, 고양 일산 동구와 서구, 부산 등 9개 지역을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지정했다. 과열 양상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한다는 방침까지 내놓은 상황이라 투기과열지구과 집중모니터링 지역에서는 제외된 의왕시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