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함안 모 중학교 1학년생 A(13)·B(13) 군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 군 등은 지난 15일 오전 8시 20분께 학교 미술실에서 같은 학년 친구를 수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은 팔과 다리 등에 멍이 들었고,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 아버지는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 오후 이같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 군 등이 교사에게 담배를 피운 사실을 알렸다는 이유로 피해 학생을 때린 것으로 파악했다.
A 군 등은 혐의를 인정하며 반성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발생 당시 미술실에는 A·B 군과 피해 학생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 5명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5명 중 일부는 폭행 사실을 인지했지만 신고는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학생들은 본인들끼리 어울려 놀고 있었을 뿐 폭행에는 가담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가해 학생들 여죄도 수사할 계획"이라며 "가해 학생들이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이어서 조사가 마무리되면 소년부로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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