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다음달 초 이란을 방문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TV로 방송된 연설에서 다음달 4일 테헤란에서 열리는 터키·이란 고위급전략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와 지역 현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이라크와 시리아가 가장 민감한 지역 현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터키와 이란 관계는 회복됐다"면서 회담 결과에 기대를 드러냈다.
터키와 이란은 각각 수니파 지역 강국과 시아파 맹주로, 중동 정세 구도에서 대척점에 있으나 최근 카타르 단교 사태와 쿠르드족 분리주의에 대응하며 부쩍 가까워졌다.
앞서 6월에는 이란 외교장관이, 이어 지난달에는 이란 합참의장이 터키를 찾아 에르도안 대통령과 면담했다.
두 나라는 시리아내전에서 반대편을 지원했으나 아스타나 회담에서 시리아 사태 해소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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