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에는 선물에 쓰는 비용은 줄어든 대신 여행 소비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사이트 티몬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가격대별 추석 선물 판매 추이를 조사한 결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선물에 쓰는 비용은 줄어든 대신 국내외 여행 매출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티몬은 조사 결과 선물 비용이 줄어든 것은 5만원 이하 알뜰 선물의 비중이 작년 대비 22%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해외여행상품 매출은 작년 추석보다 63%, 국내 내륙여행은 59% 각각 증가했다.
판매된 추석 선물을 구매 금액대별로 보면 1만원대 선물이 22%로 작년보다 11%포인트 증가했고, 1만원 이하도 14%로 지난해보다 6%포인트 늘었다.
반면 5만원 초과 10만원 이하 선물은 17%로 지난해보다 10%포인트 감소했다.
길어진 연휴 덕에 여행상품 매출은 크게 늘었다.
국내 내륙여행 상품은 작년보다 59%, 제주여행은 23% 각각 증가했고, 국내 항공권 매출도 20%가량 뛰었다.
해외여행상품의 매출 증가율은 무려 63%에 달했다.
동남아가 129%로 가장 높았고, 일본은 64%, 홍콩·대만은 40%, 미주·하와이는 71%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 관계자는 "길어진 추석 연휴와 선물 비용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변화로 선물을 사는 데 쓰는 지출은 줄이는 대신 여행 소비를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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