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아들 체포 CCTV 공개, 즉석만남하려다 위장경찰에 덜미

입력 2017-09-19 01:56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체포되는 순간 CCTV가 공개됐다.


JTBC는 18일 ‘뉴스룸’에서 남 지사의 첫째 아들 남모(26)씨가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되는 장면을 담은 폐쇄회로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남 지사의 아들은 검은색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서울 강남의 한 패스트푸드점을 찾았다가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채팅앱으로 연락한 즉석만남 여성을 만나기 위해 해당 장소를 찾았지만, 대화상대가 여성으로 위장한 수사관이었던 것.


이 사실을 모른 채 여성을 찾아 가게 안으로 들어간 남 지사 아들은 1분도 채 되지 않아 경찰에 붙들린 채 밖으로 나온다. 남씨는 경찰이 팔을 잡으려 하자 잡지 말라는 듯 양팔을 위로 올리는 제스처를 보이기도 했다.


남씨는 최근 중국에 휴가를 다녀오면서 필로폰 4g을 속옷에 숨겨 밀반입해 16일 강남구 자택에서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씨는 입국한 날 즉석만남 채팅앱으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할 여성을 물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남씨를 체포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18일 남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전망이다.



남경필 아들 마약 혐의 체포 (사진=JTBC)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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