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벌레 수액, 진짜 문제는 '오염'

입력 2017-09-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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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이 생후 5개월 영아에게 투여한 수액에서 벌레가 발견돼 병원과 식약처가 조사에 나섰다.
19일 노컷뉴스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요로감염으로 서울 이대목동병원에 입원한 5개월 영아의 수액에 날벌레가 발견됐다. 수액은 오전 6시쯤 설치돼 같은날 오후 8시쯤 벌레가 발견됐다.
이대목동병원 측은 지난 17일 수액에 들어간 날벌레를 확인하고 해당 벌레가 들어간 경로를 조사하기 위해 해당 내용을 식품의약품안전처의료기기 점검과에 신고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면역력이 취약한 영아가 14시간 동안 수액을 맞았다는 점에서 병원 측의 불찰도 지적된다. 수액이 환자에게 투여되는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야 하지만 제대로 점검을 거치치 않은 것이다.
지난 2014년 영국에서는 오염된 영양수액을 투여 받은 신생아 1명이 숨지고 14명이 패혈증에 감염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처럼 오염된 수액은 면역력이 아직 없는 갓난아기에게 치명타를 줄 수 있어 청결하고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벌레가 검출된 수액과 관련 해당 병원과 제조사에 대한 현장조사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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