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행 바쁜 튀니지 축구대표팀이 한국과 평가전 거부한 이유

입력 2017-09-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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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니지 축구대표팀이 한국과의 평가전을 거부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아프리카 강호’ 튀니지 축구대표팀이 한국과의 A매치 평가전을 거부했다.

튀니지 매체 ‘뉘메리크’에 따르면 나빌 말룰 튀니지 감독은 지난 13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를 수 없다”고 밝혔다.

말룰 감독은 “기니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을 치르고 사흘 만에 평가전을 준비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11월에도 월드컵 예선경기가 있어 선수들의 체력관리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튀니지-기니의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은 7일 기니에서 열린다. 튀니지는 A조에서 3승 1무로 1위다. 기니만 꺾는다면 본선에 직행한다.

예정대로라면 튀니지는 10일 한국과 프랑스 칸에서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유럽 테러 영향으로 경기 장소가 변경될 확률이 높다.

말룰 감독은 “한국과 평가전을 치르면 집중력이 흐트러질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은 월드컵 본선진출에 전력을 쏟고 싶다”고 털어놨다. 한국-튀니지 평가전 성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내달 7일 오후 9시 모스크바에서 홈팀 러시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최근 한국대표팀 감독설에 휩싸인 거스 히딩크가 러시아축구협회의 초청으로 참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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