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찾았던 남녀4명, 질소통은 도대체 왜?

입력 2017-09-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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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서 20∼40대 남녀 4명 숨진 채 발견…가스중독 추정

강릉 펜션 사고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19일 오전 11시 15분께 강원 강릉시 경포호 인근 한 펜션 객실에서 20∼40대 남녀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펜션 업주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
강릉 펜션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다.
업주는 경찰에서 "어제 들어온 투숙객이 퇴실하지 않아 들어가 보니 모두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남녀 4명 거주지는 경기도 수원과 안산, 서울 등 각각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객실에서 질소 통과 비닐 등을 발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거주지가 다른 이들이 만나게 된 동기와 사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일단 펜션에서 질소통이 발견된 것으로 볼 때, 남녀 4명이 동반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림픽 홍보해야 하는데`…잇단 악재로 울고 싶은 강릉시

한편 강원 강릉시가 이달 들어 계속된 악재로 울상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4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빙상경기 개최도시인 강릉시가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으나 잇단 사건·사고 발생으로 묻히고 있다.
지난 5일 부산의 여중생들이 또래를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산 가운데 강릉에서도 여고생 등이 또래를 무차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단숨에 이슈의 중심이 됐다.
7월 17일 여고생 A(15)양 등 6명이 B(17)양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은 이들 중 주범 2명이 지난 12일 구속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운전면허 없는 10대가 부모님 차를 몰래 끌고 나와 운전하다 가족의 생계를 짊어진 20대 가장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가장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강릉은 도대체 왜 그러냐`라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또 17일에는 강릉 석란정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2명이 무너진 건물에 매몰돼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순직 소방관의 합동 영결식과 함께 이슈의 중심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19일 오전 강릉시 경포호 인근 한 펜션 객실에서 20∼40대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강릉시는 이달 들어 올림픽 홍보에 매진하고 있으나 이런 사건·사고가 이어지면서 울상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빙상경기 개최도시 강릉 홍보에 매진하고 있으나 이어진 대형 사건·사고에 묻혀 울고 싶은 심정"이라며 "심기일전하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악재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릉 펜션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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