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체코·영국·세네갈과 잇따라 정상회담‥북핵공조·양국협력 논의

권영훈 기자

입력 2017-09-20 10:42   수정 2017-09-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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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19일 문재인 대통령, 밀로쉬 제만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9일 밀로쉬 제만 체코 대통령,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가장 먼저, 문 대통령은 밀로쉬 제만 체코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관계 강화, 실질협력 증진 및 북핵문제 공조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습니다.

또, 양 정상은 2015년 구축된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지속 발전해 가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호혜적 협력을 한층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제만 대통령은 최근 북핵 문제에 대해 "대규모 군사작전을 통해 해결하는 것은 무고한 많은 시민을 죽음에 이르게 할 것이므로 한국도 독일과 같은 평화통일을 소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19일 문재인 대통령,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


다음으로, 문 대통령은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 강화, 실질협력 증진 및 지역·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습니다.

특히 양 정상은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충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브렉시트와 무관하게 양국 간 교역·투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정상 모두와 개별 양자회담을 가지고 이들 정상들과의 신뢰 협력 기반을 다짐으로써 향후 북핵 문제 대응 및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유엔 안보리와의 협조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19일 문재인 대통령,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정상회담>


끝으로, 문 대통령은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양국관계 강화 방안,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아프리카 국가와의 첫 번째 정상회담입니다.

문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세네갈이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 온 데 대해 사의를 표했으며, 살 대통령은 "앞으로도 한반도 정세 관련 한국의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유엔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포함, 북핵 문제 관련 대응에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세네갈 공군이 한국산 훈련기를 도입하는 등 양국 간 국방·방산 분야 협력이 긴밀하게 추진되어 왔다고 한 데 대해, 살 대통령은 "한국 훈련기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향후 양국 간 방산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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