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클라마칸’ 조성하, 부산국제영화제 참석…끝나지 않은 캐릭터 변신

입력 2017-09-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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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성하가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조성하가 출연한 영화 ‘타클라마칸’(감독 고은기)이 제22회 부산 국제 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월드 프리미엄으로 상영된다. 이 부문은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 홍상수 감독의 ‘그 후’, 이준익 감독의 ‘박열’, 봉준호 감독 ‘옥자’ 등 한국을 대표하는 쟁쟁한 감독들의 작품들이 초청됐다.

영화 ‘타클라마칸’은 과거에 잘나가던 남자가 한순간의 실수로 나락에 빠지게 된 이야기를 다룬 작품.

극중 조성하는 대기업 건설회사에 다녔지만, 지금은 재활용 수거 일을 하는 태식(조성하 분)으로 분한다. 사업이 망한 후 힘겹게 살아가던 중 노래방 도우미 수은(하윤경 분)과 하룻밤을 보내고 살인까지 저지르며 황폐해진 인간의 최후를 보여줄 예정이다.

‘히말라야’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조성하는 이번 영화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아버지를 담담한 일상의 얼굴과 일그러진 폭력의 양면적 얼굴로 적나라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매체의 특성에 맞는 연기 변신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상업 영화와 다양성 영화를 넘나들며 배우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또한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내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조성하는 OCN 드라마 ‘구해줘’에서 사이비 교주 백정기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연기로 드라마 팬들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영화 ‘타클라마칸’을 통해 디테일한 일상의 연기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처연하면서도 참혹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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