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부문을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한 `한미일연합`에 매각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도시바는 20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을 주축으로 하는 한미일연합에 2조엔(약 20조원)가격으로 주식 양도를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이번 매각 이후 안정적인 메모리 부분 사업을 위해 3,505억엔(약 3조6,000억원)규모의 재출자를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식 발표문에서 도시바는 자사를 포함해 미국 베인캐피털, 일본계 기업, 해외 기업 연합이 출자해 전환형 우선주와 회사채형 우선주를 취득할 예정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현재 미국 베인캐피털이 주도하는 한미일연합에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애플, 델, 시게이트 등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어 도시바는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국제중재재판소에 도시바와 샌디스크의 낸드플래시 합작 회사의 주식 매각을 금지를 요구하는 등 법적분쟁 중이지만, 해당 청구가 받아들여지더라도 이번 매각은 계약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시바는 내년 3월말을 목표로, 임시 주주총회 결의를 비롯해 각국의 경쟁법 등 필요한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주식 양도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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