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준안 표결을 앞두고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김 후보자가)처음에는 찬성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는 바꾼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지난 20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지금 솔직히 수도권을 필두로 해서 충청권, 호남권은 특히 기독교가 굉장히 강하다”며 “모든 목사님, 장로님들이 동성애, 동성혼 그리고 군형법 관계로 반대를 하고 있다.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문자를 보내고 지역구를 가면 목사님들이 의사표시를 강하게 한다”고 밝혔다.
동성애 동성혼 개헌반대 국민연합은 지난 13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는 2012년 법원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한국성소수자 인권의 현주소’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며 “학술대회에서 발제자들이 동성애 반대 금지법인 차별금지법 제정과 군대 내 동성애를 처벌하는 군형법의 폐지를 요구했다”는 내용의 논평을 내놓기도 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대법원 공보관을 통해 “동성애를 지지 또는 옹호한다는 허위의 사실을 이유로 후보자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이 이뤄지고, 그런 허위 내용이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대량으로 유포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또 “청문회 과정에서 동성애를 지지하거나 옹호한다는 입장을 결코 표명한 바 없다. 청문회를 통해 동성혼에 대해서는 현행 헌법과 민법상 허용되지 않고 현행법은 당연히 존중돼야 한다고 명확히 답변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율투표지만 지금 국민의당 내 분위기를 전달해 주실 수 있냐”는 질문에 “지금 현재 저는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통과가 안 될 것이다”라고 재차 질문이 나오자 “네, 어렵다”고 답했다.
“왜 그렇습니까”라는 질문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해서 과연 협치를 해 왔느냐 하는 불만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저는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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