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한 끼 식사' 시선집중...동포들 '감동한' 사연

입력 2017-09-21 16:51  

김정숙 여사, 직접 담근 간장게장 400인분 동포 어르신들에 대접
김치·깍두기도 한국서 공수…교민식당 곰탕과 함께 내놔



김정숙 여사가 ‘간장게장’을 싣고 뉴욕을 찾았다.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한 부인 김정숙 여사가 뉴욕 이민 1세대 동포 어르신들에게 직접 담근 간장게장과 함께 한 끼 식사를 대접한 것.

김정숙 여사는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에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플러싱 한인경로회관을 방문, 교민식당에서 주문한 곰탕 400인분과 한국에서 직접 담가 공수한 김치, 깍두기 등을 내놨다.

김정숙 여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뉴욕에 온 만큼 꼭 동포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싶었다"면서 "고국의 정을 어떻게 전할까 고민하다가 따뜻한 밥 한 끼가 제일 좋을 것 같아 한국에서 김치와 게장을 담가왔다"고 말했다.

김정숙여사가 간장게장을 만들어 공수해 온 이유는 동포들이 외국에 살면서 가장 그리워하는 한국 음식 중 하나이면서도 현지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음식이 간장게장이기 때문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가 도착해 일일이 손을 잡고 인사하자 동포들은 "감사합니다", "환영합니다"라는 말로 역시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김정숙 여사는 인사말에서 "두 눈에 가득한 애틋함으로 조국이 잘 돼야 한다는 마음으로 살아오신 어르신들이 눈에 어른거려 워싱턴에서도 시니어센터를 먼저 찾고 뉴욕에서도 플러싱의 어르신부터 뵙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이역만리에서 근면과 성실로 살아오신 애환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다"며 "세월이 변하고 한국이 변해도 조국의 안위를 걱정해주시는 어르신들의 마음은 변함없이 한결같아서 늘 고맙다"고 밝혔다.

전날 문 대통령이 애틀랜틱 카운슬로부터 `세계시민상`을 받은 얘기를 꺼낸 김정숙 여사는 "세계가 한국의 평화적 정권교체와 민주주의 발전에 존경을 표한다"며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내 주요 스포츠계·문화예술계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평창동계올림픽 `붐업`에 총력전을 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린 `평화올림픽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평창의 밤` 행사에 부인 김정숙 여사와 참석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유엔총회 참석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꼽은 문 대통령이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모인 기간에 뉴욕의 한복판에서 열린 평창 알리기 행사에 직접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올림픽 `붐업` 조성에 심혈을 기울인 것.

특히 행사가 열린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전직 대통령 등이 오지 않으면 대관이 어려운 곳이지만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와 미국 올림픽위원회가 나서서 대관을 주선할 만큼 정부가 백방으로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조직위원회, 강원도가 공동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아니타 디프란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사라 휴즈 등 스포츠계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문화예술계, 언론계 주요 인사까지 포함해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눈 덮인 평창에서 2018년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떤가"라는 말로 평창동계올림픽 참여를 당부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이기도 한 문 대통령은 지난 8월 `평창이 세계인을 맞이할 준비가 완료됐다`고 한 구닐라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여러 국제대회를 개최한 경험, 촛불 혁명 등에서 보여준 국민의 응집력을 통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IOC와 함께 인내심을 갖고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정숙 여사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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