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올 상반기 중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청은 올 상반기 전국 아동상담소에 학대가 의심된다고 통보된 18세 미만 아동이 총 3만262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폭언과 자녀 앞에서 배우자에게 폭력을 가하는 행위를 포함한 심리적 학대가 2만1천406명으로 전체의 70.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신체적 학대가 5천723명이었으며 식사를 주지 않는 등 방치하는 `육아 태만·거부`가 3천36명이었다.
같은 기간 생명이 위험하다고 판단돼 보호를 받은 아동도 1천787명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많았다.
경찰청은 이처럼 신고가 늘어난 이유는 경찰과 아동상담소의 협력이 강화됐고 학대에 대한 일반인의 의식 또한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기간 경찰이 적발한 아동 포르노 사건 건수는 총 1천142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12.1% 증가해 가장 많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 중에서도 피해가 확인된 18세 미만 아동은 594명이었다. 아동에게 신체를 촬영한 영상을 휴대전화 등으로 보내게 한 경우가 전체 피해의 40%를 차지했다. 피해자의 70% 이상은 휴대전화를 이용,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련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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