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채용비리' 금감원 4시간여 압수수색…취업청탁 의혹 파문

김종학 기자

입력 2017-09-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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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오늘(22일) 조직적인 채용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10시 수사관 20여명을 여의도 금감원11층 서태종 수석부원장실과 14층 총무국 인사팀, 자택 등에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검찰 수사관들은 4시간여에 걸쳐 서 수석부원장과 관련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비롯해 총무국에서 관리하던 신입직원 채용 당시 서류 등을 박스 10여개를 옮겨담았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0일 서 수석부원장과 전 총무국장 등이 2016년 5급 신입직원 채용 당시 채용비리에 관여했다며 검찰에 수사요청했습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압수수색과 관련해 말을 아끼면서도 "조만간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금감원 채용비리에는 청탁자로 서 수석부원장과 행정고시 선후배 관계인 모 금융지주회사 대표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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