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진 문성근의 합성사진을 만든 국정원 직원이 구속된 가운데 ‘풍문쇼’ 출연진의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22일 김여진 문성근의 합성사진을 만든 국정원 직원 유모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과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혐의로 구속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은 최근 방송된 ‘풍문쇼’에도 관심을 가졌다. 최근 ‘풍문쇼’는 이른바 ‘MB 블랙리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 박수홍은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공개되던 중 국정원에서 제작하고 유포한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의 합성사진이 구설수에 올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 기자는 “지난 2011년 문성근과 김여진이 나체의 모습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합성물이었다. 그 사진에 들어간 멘트는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의 육체관계’였다”라며 “마치 영화 홍보같이 저질스럽고 낮 뜨거운 멘트였다. 이것을 만든 사람이 안티 팬이 아니라 국정원 직원이다. 특정 연예인을 모함하기 위해 제작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출연진은 “합성사진을 보면 허술하다. 초등학생이 할 정도다. 그런데 국정원 직원이 했다면 직무유기 아니냐”라고 발끈했다.
이에 김가연은 “합성을 되게 외설적으로 하셨는데 나도 합성을 당한 적이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외설적이진 않았지만 내 얼굴 사진에 기미를 만들었더라”라며 “이미지를 망치려던 거 같다. 한창 ‘동안의 아이콘’이라고 불려서 그런지 얼굴에 주름과 기미를 합성해 유포했더라. ‘실제는 이렇다. 화장발, 조명발이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가연은 “2008년 광우병 파동 당시 개인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며 “엄마의 입장에서 심정글을 올렸는데 그로 인해 블랙리스트에 오르지 않았나 싶다”며 자신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를 추측하기도 랬다.
사진=풍문쇼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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