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철수를 추진해온 이마트가 상하이에 있는 매장 5곳을 태국 CP그룹에 매각했습니다. 이마트는 시산에 있는 남은 1개 매장도 연내에 정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로써 이마트는 1997년 중국 시장 진출 이후 20년 만에 중국을 떠나게 됩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마트는 최근 태국 CP그룹과 상하이에 있는 매장 5곳을 일괄 매각하는 계얄을 체결했습니다. 구체적인 매각 가격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진는 않았지만 장부가(680억원)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P그룹은 중국에서 슈퍼마켓 브랜드 `로터스`를 운영 중입니다. CP그룹이 인수하는 이마트 매장도 로터스 매장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마트는 태국 CP그룹에 5개 매장을 매각하고 남는 1개 매장(시산점)도 매각 또는 폐점을 통해 올해 안에 정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중국에서 철수하는 이마트는 몽골과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오는 29일 몽골 2호점인 `호룰로점`을 개점합니다. 몽골 2호점은 수도 울란바토르 서부 호룰로 지역 솔로몰에 자리잡고 있으며 신선식품과 피자, 한국산 제품 등 현지에서 반응이 좋은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할 계획입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7월 울란바토르에 몽골 1호점을 열었습니다. 1호점은 지난해 개장 이후 애초 계획 대비 140% 수준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순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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