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김미화 블랙리스트, "매장될 때까지 압박" 이외수 폭로 눈길

입력 2017-09-25 17:12   수정 2017-09-25 17:23


이외수 황석영 김미화 블랙리스트 (사진=연합뉴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소설가 황석영, 방송인 김미화가 피해 조사신청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소설가 이외수의 폭로 및 비판 발언이 눈길을 끈다.
이외수는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 "선생님은 암적 존재이므로 매장될 때까지 압박하라는 내용이었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한 고위직 인사의 귀띔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외수는 이어 "그 말을 듣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국정원이 생사람 잡는 기관이었다"고 개탄하며, "블랙리스트 만들라고 지시한 놈들과 그 정권에 부역한 놈들한테 찰진 어조로 욕 한마디 올린다. 오뉴월 마른 벼락을 사력을 다해 쫓아가서 맞아 X질 놈들"이라고 맹비난 했다.
한편,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팀은 지난 11일 `MB정부의 문화·연예계 정부 비판세력 퇴출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개된 국정원 블랙리스트에는 황석영, 김미화, 이외수를 비록해 박찬욱, 이창동 등 총 82명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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