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하는 가운데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25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만나 오는 11월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로스 장관은 이날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리커창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시 매우 좋은 결과를 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리커창 총리는 "중국과 미국은 최대 무역 파트너로 양측의 공동 이익이 이견보다 앞서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로스 장관의 방문이 양국 간 경제 및 무역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로스 장관의 이번 방중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해 지적 재산권 조사를 지시하고 이에 대해 중국이 반발하는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또한, 미국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거론하며 중국에 경제적 압력을 가하는 등 무역 전쟁의 암운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날 로스 장관과 리 총리의 회동 중 언론에 공개된 부분에서는 양측이 서로 추켜세우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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