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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씨가 딸 사망과 관련 의혹을 해명했지만 "경황이 없었다"는 말로 일관했다.
서해순 씨는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직접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직접 인터뷰를 나눴다.
이날 JTBC ‘뉴스룸’에서 서해순 씨는 “2007년 12월 서우(서연)가 중2 겨울, 장애 1급이라 몸이 안좋은 아이였는데 자다가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에 데려갔는데 사망했다고 해서 놀라고 황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해 4월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형제들과 사이도 안 좋고 소송도 안끝났다. 경제적으로도 힘들었고 알린다는 게 겁도 났다. 기회가 되면 알리려고 했는데 조용히 보내는 걸로 했다”고 덧붙였다.
‘경황이 없었다는 것과 딸의 사망을 알리는 것이 상식적으로 보자면 연관되어 보이지 않는다’는 손석희 앵커의 지적에는 “소송으로 힘들었을 때 식구들이 아이를 봐주지 않아 관계가 소원해졌다.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한 “장례식이라는게 ‘서우(서연) 안됐다’ 하면서 조의금 주고 가시는 게 전부인데, 남편 잃고 아이까지 그렇게 됐다는 게.. 돈이고 뭐고 아이가 그렇게 된거에 대해서..(말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고 김광석의 저작권료 관련 소송 때문에 죽음을 감춘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재판과는 별개로 너무 충격을 받아서 미국으로 바로 나갔다. 거기서 일하면서 5년 정도 지내다가 음반 일 등을 정리하기 위해 한국에 나왔다. 특별히 (딸에게) 관심 가져준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서해순 씨는 “일부러 속이려고 한건 아니지만 시댁에 알릴 이유가 없었다”면서 “한번도 (서연이를) 찾지 않았고 안부도 묻지 않았다. 집도 정리하셨다고 하고 로열티를 12년 동안 가져가셨는데 그쪽이 다 가져가셨다”고 밝혔다.
미국 하와에서 운영했던 주류가게 이름이 언급되자 서해순 씨는 “내 개인정보가 왜 나돌아 다니는지 모르겠다”며 발끈하기도 했다. “제 뒷조사를 하시나. 한국 문제가 많다”는 서 씨의 발언에 손석희 앵커는 “제보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해순 씨는 딸 서연 양은 물론 남편인 김광석의 죽음에 대해서도 “경황이 없어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답을 되풀이 했다.
손석희 앵커는 “경황이 없어서 그런다고 하시는데 반대편에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린 게 아니냐고 한다. 대법원 결정 날 때 서연 양이 생존해있다고 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에”라고 꼬집었고, 서 씨는 “(서연이의 사망을 대법원에) 신고를 해야하는 건지 잘 몰랐다. 만약 알렸다 하더라도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상속은 제가 받는다”고 의혹 제기에 대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 김광석 부인 서해순 (사진=JTBC 뉴스룸)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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