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지주사들의 상반기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64.8% 증가하며 지난 2013년 상반기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총자산은 전년말에 비해 7.7% 증가했고 자본비율과 부실채권비율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낸 가운데 주력 계열인 은행 편중 현상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금융지주사 연결기준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은행지주사는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은행지주 전환으로 전년말 대비 1개사 증가한 총 8개사로, 소속회사는 194개, 소속 임직원 수는 10만9천89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6월말 현재 은행지주사의 연결총자산은 1천808조6천억원으로 전년말 1천679조2천억원 대비 7.7% 증가했습니다.
한투지주를 제외할 경우 1천767조6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5.3% 증가했습니다,
은행지주사 총자산 중 은행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6.6%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금융투자 9.2%, 보험 8.3% 등의 순이었습니다.
지주사 가운데는 KB금융이 422조2천억원으로 자산규모가 가장 컸고, 이어 신한금융 413조9천억원, 농협금융 381조6천억원, 하나금융349조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상반기중 은행지주사의 대손준비금전입전 연결순익은 6조1,9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8%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3.상반기 이후 최대 실적으로, 한투금융을 제외 한 뒤 비교해도 전년동기 대비 57.4% 증가한 수치입니다.
업종별 순익 구성은 은행부문이 67.8%로 가장 컸고, 이어 비은행부문 20%, 금융투자 부문 10% 순이었습니다.
은행지주회사 중 신한금융이 순익 1조 8천891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익을 올렸고 이어 KB금융 1조 8,602억원, 하나금융 1조 310억원 등이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6월말 현재 한투지주를 제외한 은행지주사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54%, 13.02%, 12.53%로 전년말 대비 모두 상승하며 현재 바젤Ⅲ 규제를 적용받는 모든 은행지주사의 자본비율이 최소 준수비율, 경영실태계량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은행지주사들의 부실채권비율은 0.90%로 전년말 0.97% 대비 0.07%p 하락하며 개선됐습니다.
비은행지주사인 메리츠금융지주의 경우 6월말 현재 연결총자산은 41조3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0.1% 증가했고 연결순익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 등에 따른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76.7% 증가한 2,232억원을 시현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금융지주사들은 국내외 자회사등 편입 등으로 자산규모가 증가하며등 2014년 이후 양적 성장을 지속중"이라며 "다만 실적개선이 순이자마진 개선 등에 따른 이자이익에 주로 의존하고 있고 수익의 은행부문 편중도 지속 상승하고 있는 만큼 북핵리스크와 가계부채 관련 리스크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수익구조의 다변화를 위한 관리 감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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