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개그우먼 김미화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제작·유포한 배우 문성근-김여진 합성 사진과 관련, 자신의 경험도 덧붙여 관심이 쏠린다.
김미화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문성근-김여진 합성사진을 유포한 국정원 직원이 구속되자 저와 노무현 대통령님을 이렇게 모욕해놓고 겁은 났는지 항상 노출시켰던 김미화 이미지에서 삭제된 합성사진"이라면서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김미화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코알라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합성한 이미지를 김미화가 끌어안고 있는 사진이 담겼다.
이 사진을 두고 김미화는 "완전 제거 될까봐 일베사이트에 들어가 캡처해뒀다"면서 "타이밍 보고있다. 기다리시라"라고 말했다.
김미화는 앞서 `죽이지 마 김열성, 죽이지 마 김정일`이라는 팻말을 든 자신의 조작 사진을 제보 받고, 이를 제작·유포한 네티즌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문화예술인 8000여 명은 26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와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과 유인촌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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