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북 군사옵션 우선적인 것 아니지만 해야한다면 할 것"

입력 2017-09-27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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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대북 군사옵션에 대해 "우선적 옵션은 아니지만 만약 그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면 우리는 할 것이며 그것은 북한에 대단히 파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2번째 옵션을 완전히 준비하고 있다. 그것은 군사옵션이라고 부른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에 대해 선전포고를 했으며 미 전략폭격기가 북한 영공을 넘어서지 않더라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입장을 밝혀달라`고 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향해 "그는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며 "그는 절대, 절대 해서는 안 될 것들을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우리는 그러한 것들에 답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대답이지 (김정은이 한 것과 같은) 공식 성명이 아니다. 대답"이라며 자신과 김정은의 `말 폭탄`은 차원이 다름을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년간 전임 행정부 대통령들이 북한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나에게 엉망진창인 상태를 남겨주었다. 하지만 내가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스페인은 북한과 이란, 베네수엘라에서 함께 많은 중대한 위험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스페인이 북한 대사를 추방하는 결정을 최근 해준 데 감사한다. 잔혹한 북한 정권을 고립시키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해줘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인명 피해 가능성으로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모든 나라는 북한 정권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채택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나는 최근 이 불법적 정권과 거래하는 사람들에 대해 강력한 새 제재를 발효했고, 중국이 최근 북한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조처를 해준 데 대해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나는 중국이 북한과 모든 은행 거래 관계를 차단한 데 대해 박수를 보낸다"며 "이는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시진핑 주석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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